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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금리인상 보다 ‘대차대조표’ 발언 전망…엔화환율 상한선 달러당 116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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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금리인상 보다 ‘대차대조표’ 발언 전망…엔화환율 상한선 달러당 116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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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트럼프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상에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14~15일(현지시간) 이틀간 의회 증언을 앞두고 있는 옐런 의장이 3차례 금리인상 시나리오를 유지할 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어떤 평가를 내릴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쓰비시도쿄UFJ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의회 증언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관한 자세한 발언은 없을 것”이라며 “옐런 의장이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첫 금리인상이 이뤄진 후 연내 2차례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의회 증언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다만 양적완화로 확대된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은 최근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옐런 의장이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할 경우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채권가격 하락을 뜻하며, 이 경우 미국과의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금융 긴축을 의식해 미국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고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엔화 매도·달러 매수 경향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금융시장 전문가는 엔화환율 상한선은 달러당 116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있는 엔화환율은 달러당 113.38엔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6엔(0.32%) 하락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