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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금리인상설’ 급부상…옐런 “트럼프 감세·재정 정책 인플레 초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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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금리인상설’ 급부상…옐런 “트럼프 감세·재정 정책 인플레 초래 우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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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조만간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옐런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 “앞으로 몇 번의 회의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상반기에도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인상 조건은 고용·물가가 예상대로 개선될지 여부에 달렸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미루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3월 인상설’이 부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6월 인상설이 가장 유력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FOMC 회의가 3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고 그 후 5월 초 6월 중순으로 잡혀있다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도 경계감을 내비쳤다.

옐런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감세·재정확장 정책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경제성장과 지속 가능한 재정수지와의 양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완전 고용에 가까워졌다”며 “현 시점에서 대형 경기부양책을 실행하면 상상 이상의 인플레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옐런 의장의 상반기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로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25포인트(0.45%) 오른 2만504.4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61포인트(0.32%) 오른 5782.57에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9.33포인트(0.40%) 높은 2337.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