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는 신에너지 차량 업체로는 BMW와 텐진FAW도요타(天津一汽丰田), 중국FAW(中国一汽), 닛산중국(日产中国), BYD(比亚迪) 등을 대표로 들 수 있는데, 조사 결과 대부분 대표 차종에서 부분적인 결함이 발견됐으며, 각 업체에서도 오류를 인정해 리콜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BMW 측은, 2014년 3월 4일부터 2016년 12월 30일 중국 대륙에서 생산된 'i3전기자동차' 358대에 대해 결함을 인정했으며, 4월 17일부터 무료 차량 점검을 실시해 문제차량에 대해 전량 회수할 계획이다.
리콜 범위 내의 차량은, 연료탱크 통기관 배치 불량으로 장기간 사용 시 배기파이프 연료 증기 누출로 인한 차량 화재 위험성이 증가해 안전사고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도요타 코롤라(卡罗拉) 듀얼엔진 자동차
텐진이치도요타(天津一汽丰田)는 2017년 1월 10일부터 2017년 1월 14일 생산된 코롤라와 코롤라 듀얼엔진 자동차를 포함해 총 953대에 대해 리콜해 주기로 결정했다.
문제 차량은 엔진 해치 부분의 용접 불량으로 이상 음과 차량 진동이 발생하고 있으며, 만약 이 상태에서 엔진 해치를 개폐했을 경우 완전한 잠금이 불가능해 안전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홍치(红旗) H7 PHEV
문제 차량은 일부 제품에서 엔진의 연료분사 펌프 불량으로 연료 누출의 위험이 발생했으며, 극단적인 상황에서 차량 자연발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치자동차 측은 잠재적인 안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료분사 펌프에 대한 차량 검사 실시 후 무상교체해 주기로 약속했다.
■ 닛산, 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
닛산중국은 2015년 수입해 판매한 '인피니티 QX60 하이브리드 시리즈' 205대를 포함해 2016년 1월 19일부터 2016년 2월 5일 생산된 차량 전체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기간 중 생산된 차량은, 하위 공급업체에서 납품한 연료탱크 쉘 특정 부분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아 강한 충격을 받는 경우 연료누출과 함께 화재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비야디(比亚迪) F3DM 세단
세계 최고의 전기자동차 브랜드 ‘비야디(BYD)’는 전기시스템(EV)과 하이브리드시스템(HEV),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조합한 배터리, 두 가지 구동 모드로 엔진출력을 향상시키는 등 자못 혁신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해 왔는데 이번 조사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2009년 5월 14일부터 2013년 12월 16일 생산된 ‘F3-R’, ‘F3DM’ 세단 두 가지 모델에서 결함이 발생해 총 4346대에 대해 리콜이 결정됐다. BYD 측은 전동 파워 스티어링 장치와 불량 범위 내에서 전량 무료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문제 차량은, 파워스티어링 기어 어셈블리의 접촉식 센서 토크에서 문제점이 발생해, 장기간 사용 시 마모로 인해 비정상 토크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이 감지되었다. 주행 중 극단적인 상황에서 출력 감소 및 조향장치 조작 불능 등 안전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