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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스트코, 식료품 배달 서비스 나서…韓 코스트코 코리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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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스트코, 식료품 배달 서비스 나서…韓 코스트코 코리아는?

미국 코스트코는 21일(현지시간)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업체인 ‘쉽트’(Shipt)를 통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진출한 코스트코가 이와 비슷한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코스트코는 21일(현지시간)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업체인 ‘쉽트’(Shipt)를 통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진출한 코스트코가 이와 비슷한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미국의 식료품 배달 시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코스트코는 21일(현지시간)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업체인 ‘쉽트’(Shipt)를 통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벤처 캐피탈를 기반으로 설립된 쉽트는 앞서 홀 푸즈(Whole Foods) 및 크로거(Kroger)의 해리스 티터 (Harris Teeter) 부문과 제휴, 미국 일부 시장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쉽트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놓고 미국 가정 식료품 배달시장에서 코스트코의 새로운 실험으로 현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쉽트는 회원에게 연간 99달러(한화 약 11만원) 회비를 받아 무제한 배달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50개 시장과 3000만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2016년 2분기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5.8% 증가한 912억 달러(107조2000억원)로 성장했다.

전자상거래의 보편화로 빠르고 정확한 상품 배송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미국 가정배달 시장의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진출한 코스트코가 이와 비슷한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코스트코코리아가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으나 당장은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업체들이 일정 금액 이상 사면 무료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유료 배달 서비스가 국내 소비자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현재 오픈마켓에서는 11번가 직영몰(2만원 이상)과 G마켓 스마트배송(3만원) 등이 2만 원 이상을 무료 배송 기준점으로 삼는다. 쿠팡처럼 직접 배달을 실시하는 대형마트들은 이마트(4만원), 롯데마트(3만원), 홈플러스(4만원) 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국 코스트코가 자체 배달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면 ‘쉽트’와 같은 배달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고려해볼만 하다. 사고에 대한 문제와 책임요소, 초기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