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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니스그룹, 유정용 강관 공장 2년만에 조업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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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니스그룹, 유정용 강관 공장 2년만에 조업재개

에너지 강관 수요 회복세…7월부터 재가동 약 100명 재고용

글로벌 강관 생산업체인 아르헨티나의 테라니스그룹이 오는 7월 캐다나 캘거리 소재의 유정용 강관 공장 가동을 2년 만에 재개한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강관 생산업체인 아르헨티나의 테라니스그룹이 오는 7월 캐다나 캘거리 소재의 유정용 강관 공장 가동을 2년 만에 재개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글로벌 강관 전문 업체인 아르헨티나의 테라니스(Tenaris)가 2년 만에 캐나다 유정용 강관(OCTG) 공장을 재가동한다. 회사측은 경영 악화로 인해 2014년 7월 가동을 중단한 캐나다 푸르덴셜 공장을 오는 7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푸르덴셜 공장은 유정용, 라인 파이프용 용접 강관을 생산해왔다.

이번 결정은 에너지 개발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세아제강 등이 미국 현지 공장 가동을 준비하는 등 재기를 노리는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은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푸르덴셜 공장이 재가동되면 서비스센터 등을 확충하는 등 현지 공급 체제를 보다 견고히 다질 예정이다. 푸르덴셜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개발 수요 감소와 저가 수입재 증가 등으로 경영이 악화돼 2014년 7월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120명이 정리 해고됐다. 테라니스는 조업 재개를 위해 약 100명을 재고용할 계획이다.

테라니스는 2014년 푸르덴셜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2015년 4월 텍사스 콘로(Conroe) 공장의 문을 닫았고 2016년에는 미국 아칸소 불라이스빌(Blytheville) 공장의 임직원 100여 명을 감축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왔다.

테라니스 매출은 2015년 69억300만 달러에서 2016년 42억9400만 달러로 3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6600만 달러에서 59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어 적자로 전환됐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