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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열연價 한중일 ‘최고’ 100달러 웃돌아… 동국 동부 등 고객사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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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열연價 한중일 ‘최고’ 100달러 웃돌아… 동국 동부 등 고객사 ‘시름’

동국 동부 세아 등 포스코 4월 동결 가능성에 한숨

포스코가 최근 중국 가격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4월 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열연 고객사들은 포스코 제품 가격에 부담감을 드러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최근 중국 가격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4월 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 열연 고객사들은 포스코 제품 가격에 부담감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가 국내 고객사에 공급하는 열연 가격이 한중일 3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과 비교하면 100달러나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4월 열연 가격 인하 움직임을 전혀 나타내지 있어 열연 고객사들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과 9월 중국 가격 급락 시기에 한 차례의 인하도 하지 않았다. 열연 주 고객사는 동국제강 세아제강 동부제철 등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열연 고객사에 공급하는 열연 가격은 톤당 7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열연 구매량 및 고객사에 따라 공급 가격은 차이가 있다. 미화로 치면 630달러에 달한다.
현재 입고되고 있는 중국산 열연은 대략 530달러 정도로 파악된다. 현재는 500달러 내외로 하락했지만 입고 기준으로만 비교해봐도 포스코산이 100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일본산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략 500달러 중반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포스코 가격이 큰 차이로 높아진 것은 지난해 한 차례의 인하 조정이 없었던 반면 인상 횟수도 중국과 일본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열연 고객사들이 한숨을 내쉬는 이유는 또 있다. 열연을 소재로 만드는 냉연 도금 제품 가격 인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출의 경우도 열연 가격 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포스코는 4월 가격 인하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열연 고객사 관계자는 “포스코는 가격 인상시 기준으로 삼았던 중국 가격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4월 조정에 대해서는 아직 말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열연 고객사들은 원가 부담에 따라 1분기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는 올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