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화웨이'… 소비자 선택 결정 요인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4년 이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된 중국에서 고사양 단말기는 미국 애플, 한국 삼성, 중국 화웨이 등 3대 브랜드가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 텐센트(腾讯)가 3대 브랜드의 소비자 특징을 조사했는데, 애플은 화이트컬러와 여성들이, 화웨이는 기업 엘리트층이, 삼성은 3∙4선 도시 등 중소도시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텐센트 한 조사는 2016년 4분기 기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사양 단말기인 삼성 ‘GalaxyS7’, 애플 ‘iPhone7’, 화웨이 ‘Mate9’ 에 대해 8억명 이상의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텐센트는 리포트에서 단말기 선택의 합리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청년 및 중년 남성과 기업의 관리직, 경영자, 고학력자는 화웨이 Mate9의 지지자가 많은 반면, 기업의 신인 및 신진 층과 여성들은 애플 iPhone7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했다.


거주 도시별로는 화웨이 Mate9 사용자의 54.8%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톈진 등 1∙2선 도시에 거주하는 반면 삼성 GalaxyS7 사용자의 51.3%는 3∙4선 도시 거주자로 나타났다. 애플 iPhone7 사용자는 그 중간 정도로 조사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