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는 자동차 및 우주개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로 미래 제조업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기기다. 중국은 1990년대에 3D프린터를 도입한 이후 이미 자동차나 가옥 등을 3D프린터로 제조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자통신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16일 세계 최초로 양자통신위성 '모쯔(墨子)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허페이(合肥)에서 상하이(上海)까지 712㎞에 걸쳐 도∙감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양자통신 네트워크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경쟁자인 일본을 완전히 따돌렸다. 향후 베이징과 상하이가 연결되면 중국은 2000㎞가 넘는 양자통신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국제 핵융합 실험로(ITER)'를 추진 중인데, 중국은 2016년 1월 말 자국의 실험 장치에서 4900만도의 초고온 펄스 플라스마 방전을 102초 동안 지속시키는 데 성공해 '세계 최장'의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중국이 특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현저히 높이고 있으며 'Made in China'가 무조건 값싸고 나쁠 것이라는 이미지가 모든 중국 제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래 특정 분야에서의 중국의 도약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