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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3)]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의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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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3)]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의 신기술

슈퍼컴퓨터, 4년 연속 글로벌 왕좌 차지
양자통신 네트워크 마무리, 경쟁자 일본 완전 따돌려
4900만 도의 초고온 펄스 플라즈마 방전을 102초 동안 지속

슈퍼컴퓨터 왕좌를 차지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 神威太湖之光)' 자료=국가병렬계산기공정기술연구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슈퍼컴퓨터 왕좌를 차지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Light. 神威太湖之光)' 자료=국가병렬계산기공정기술연구센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이 최근 특정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주 분야에서 이미 유인 우주비행을 성공시켰으며, 슈퍼컴퓨터는 4년 연속 글로벌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눈부신 성장을 이룬 중국에 대해 "일본도 굴복시키는 놀라운 기술력"이라는 찬사도 뒤따른다.

3D프린터는 자동차 및 우주개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로 미래 제조업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기기다. 중국은 1990년대에 3D프린터를 도입한 이후 이미 자동차나 가옥 등을 3D프린터로 제조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 '모쯔(墨子)호'가 발사를 대기하고 있다. 자료=중국중앙방송 CCTV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 '모쯔(墨子)호'가 발사를 대기하고 있다. 자료=중국중앙방송 CCTV 캡처

양자통신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16일 세계 최초로 양자통신위성 '모쯔(墨子)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허페이(合肥)에서 상하이(上海)까지 712㎞에 걸쳐 도∙감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양자통신 네트워크 건설을 마무리하면서 경쟁자인 일본을 완전히 따돌렸다. 향후 베이징과 상하이가 연결되면 중국은 2000㎞가 넘는 양자통신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중국이 추진 중인 핵융합 실험로. 자료=중국핵공업집단공사
중국이 추진 중인 핵융합 실험로. 자료=중국핵공업집단공사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국제 핵융합 실험로(ITER)'를 추진 중인데, 중국은 2016년 1월 말 자국의 실험 장치에서 4900만도의 초고온 펄스 플라스마 방전을 102초 동안 지속시키는 데 성공해 '세계 최장'의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중국이 특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현저히 높이고 있으며 'Made in China'가 무조건 값싸고 나쁠 것이라는 이미지가 모든 중국 제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래 특정 분야에서의 중국의 도약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