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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 '폐식용유 재활용' 항공연료 대량 생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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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 '폐식용유 재활용' 항공연료 대량 생산체제 구축

고액 탄소배출세 부과되는 국가 비행 노선에 우선 사용

하이난항공이 '폐식용유 정제 항공유'을 주입한 보잉737 여객기로 상업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자료=하이난항공
하이난항공이 '폐식용유 정제 항공유'을 주입한 보잉737 여객기로 상업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자료=하이난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시노펙 자회사인 '시노펙쩐하이정제화학(中国石化镇海炼化·이하 쩐하이화학)'이 폐기 식용유에서 항공연료를 추출하는데 성공, 대량 생산체제 구축에 들어갔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쩐하이화학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폐식용유에서 정제된 항공유 개발은 이미 2년 전에 완료하고 2015년 3월 상하이~베이징 항공편(하이난항공) 보잉737 여객기로 승객 150여 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으며 올해 대량 생산체재를 구축하기 위한 정제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비록 식용유를 통해 정제됐지만 음식 냄새는 없다"고 덧붙였다. 공장이 완공된 이후 쩐하이화학은 연간 10만t의 '폐식용유'에서 3만t 정도의 항공연료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게 된 것으로 전망된다.

폐식용유 정제 항공유는 기존 항공연료에 비해 연료 효율 개선뿐만 아니라 탄소배출량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대량생산되면 '국제항공편' 특히 고액의 탄소배출세가 부과되는 국가행 비행기 노선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