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금속활자 증도가자(證道歌字)의 문화재 지정이 불발됐다.
이로써 지난 2010년 9월 다보성고미술이 공개이후 증도가자의 진위 논란은 7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문화재청은 13일 오후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오늘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회의에서 고려금속활자(증도가자) 101점의 보물 지정 안건을 심의해 부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할 만한 문화재적 가치를 찾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증도가자는 고려시대인 1232년 이전 개성에서 간행된 고려 불교서적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보물 제758호)를 인쇄하는데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금속활자를 말한다.
김연준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