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제주항공,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3.7% 증가… '사드 영향 없었다'

공유
0

제주항공,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73.7% 증가… '사드 영향 없었다'

제주항공 연도별 매출 현황
제주항공 연도별 매출 현황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제주항공이 올 1분기 전년 대비 73.7% 증가한 27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6일 영업(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으로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증가한 2401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역대 최고 매출액이다. 당기순이익은 206억원,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역대 최고실적에 대해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항공기 임차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쟁사보다 공격적인 기단확대, 인력채용 등 선제적 투자 ▲사드와 같은 외부변수에 따른 유연한 노선 운용과 국제선 위주의 공급 확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어떠한 외부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낼 줄 아는 항공사가 됐다"며 "지난 1분기 매출원가율을 크게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29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려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천원기 기자 000wonk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