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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40여억원 판매 계약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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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40여억원 판매 계약 분쟁

포스코대우가 사라워크 팜오일 회사를 상대로 약 355만달러(40여억원)의 판매 계약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대우가 사라워크 팜오일 회사를 상대로 약 355만달러(40여억원)의 판매 계약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포스코대우가 말레이시아 사라워크 팜오일 회사와 40억여원 규모의 판매 계약 분쟁에 휘말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말레이시아 사라워크 팜오일 회사(SOPB·Sarawak Oil Palms Bhd)와 판매 계약 분쟁에 휘말렸다. SOPB는 팜오일을 구매해 가공·판매하는 말레이시아 업체이다.
팜오일은 대부분 식용으로 많이 사용돼왔으나 미래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바이오 에너지의 원료로 쓰이며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팜오일은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팜 열매껍질은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주 연료로 활용된다.

특히 고유가가 지속되던 2010년 전후에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팜오일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에 따르면 팜오일 가격은 2010년 t당 2701달러에서 2011년 t당 3219달러로 올랐다. 2010년(20.8%)과 2011년(19.2%)에는 팜오일 가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시현했다.

이에 포스코대우는 팜오일 사업의 일환으로 SOPB와 판매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대우가 인근 국가에서 팜오일을 가져와 SOPB에 판매하고 판매 대금을 받아 이익을 얻는 내용의 계약이다.

SOPB가 최근 계약 건에 대해 판매 대금을 주지 않으면서 포스코대우는 손해를 보고 있다. 밀린 판매 대금만 약 355만달러(40억여원)이다. 포스코대우는 이달 2일 SOPB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소송을 제기한 건 맞다”며 “SOPB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