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2조19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나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국제 가격 급등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가성소다는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로 공급량이 줄어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TDI도 글로벌 주요 생산업체의 정상 가동 지연으로 140%나 급등했다.
기초소재 부문이 실적 호조를 이끈 건 다른 화학업계도 마찬가지였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조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0%, 74.1%나 올랐다. 이 가운데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오른 7337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호실적에는 납사분해설비(NCC)와 폴리올레핀(PO)의 영향이 컸다. PO 수익이 저유가 속에 확대되면서 NCC·PO 매출액은 1조3623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960억원, 815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측은 주력제품인 에틸렌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부타디엔(BD)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MT(메트릭톤)당 1656달러였던 BD 가격은 올해 1분기 2719달러로 껑충 뛰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