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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카카오, 고정비 증가 지속 부담… 투자의견 내리고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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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카카오, 고정비 증가 지속 부담… 투자의견 내리고 목표가 상향”

카카오 투자지표//키움증권=자료
카카오 투자지표//키움증권=자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카카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나 고정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내렸다.

다만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소폭 상향한 점을 감안해 9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카카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3억3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8% 늘었고 매출액은 4437억8700만원으로 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44억8600만원으로 397.6% 급증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프랜즈스토어, 선물하기 등의 커머스 매출이 견조했고 카카오페이지, 로엔 등의 콘텐츠 매출도 호조세를 보였다"며 "광고매출도 성수기시즌 효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세"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버전인 피코마의 월간이용자수(MAU)도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지속성장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게임부문이다. 펜타스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하반기 음양사의 퍼블리싱이 계획돼 있지만 최근 트렌드에 비추어볼때 쉽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쟁게임사의 대작게임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하반기 모바일게임 경쟁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것.

그는 "이번 실적발표는 콘텐츠와 기타부문이 성과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마케팅비용과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가 이어진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이전상장과 하반기 광고 반등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