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APEC 통상 장관, 포용적 성장 모색…이인호 통상차관보 통상장관회의 참석

공유
1

APEC 통상 장관, 포용적 성장 모색…이인호 통상차관보 통상장관회의 참석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오른쪽 두번째)가 지난해 5월 17일(현지시간) 남아메리카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오른쪽 두번째)가 지난해 5월 17일(현지시간) 남아메리카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상 장관들이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용적 성장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인호 통상차관보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라이시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산 중국 상무부장 등 21개 아태 역내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각국 대표들은 ‘새로운 역동성 창조,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란 주제로 ▲역내 경제통합 심화 ▲디지털시대의 중소기업 혁신 지원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성장 촉진 ▲2020년 이후 새로운 APEC 비전 등 중점 의제별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참석자들은 아태 지역의 성장을 위해 서비스 무역 자유화와 국제 공급망의 원활화, 비관세장벽 해소 등 역내국간 무역·투자를 증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아태 역내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 환경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협상 주제로 올랐다.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성장의 기회를 열어주는 동시에 기존 산업과 일자리를 축소하는데 동의했다. 이어 아태 지역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로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2020년 이후 새로운 중장기 비전 수립과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인호 차관보는 “APEC이 아태 지역의 경제 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역내 양자 및 다자 협상을 진전시키는 한편 디지털 무역 활성화와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구체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로버트 라이시저 미국 USTR 대표는 회의에서 “무역 왜곡조치를 시정하고 자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자유·공정·개방’ 무역이 아태 지역에서 핵심 가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의제별 핵심 제안사업을 실무 차원의 논의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논의 결과는 올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