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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한울 원전 3·4호기 설계용역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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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한울 원전 3·4호기 설계용역 잠정중단

신한울 원전 3·4호기 설계용역이 중단됐다. 사진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울 원전 3·4호기 설계용역이 중단됐다. 사진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신한울 원전 3·4호기 설계용역이 중단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종합설계용역을 중단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신고리 3·4호기와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에 이어 네 번째로 건설되는 한국형 원전(APR 1400)이다.

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이 미뤄지며 착공도 늦춰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종합설계용역 중 시공 관련 설계업무에 한정해 지난 5월 22일 설계용역사 한국전력기술에 업무를 일시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원전 설계용역의 중단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당시 신규 원전 전면 중단과 건설 계획 백지화, 신고리 5·6호기 공사중단 등 탈원전 공약을 내세웠다.

한수원 관계자는 “시공 관련 설계업무가 언제 다시 시작될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예정 준공일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