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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 충전지 10개 중 3개 안전 확인 미신고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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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 충전지 10개 중 3개 안전 확인 미신고 제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휴대용 선풍기 제품 충전지에 대해 안전 확인 신고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휴대용 선풍기 제품 충전지에 대해 안전 확인 신고 여부 등을 조사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휴대용 선풍기 충전지에 대한 안전 확인 신고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10개 중 3개가 안전 확인 미신고 제품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부터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용 선풍기 제품을 확보해 충전지에 대한 안전 확인 신고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경기 파주시에 소재한 초등학교에서 휴대용 선풍기 발화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조사 대상은 저밀도(400Wh/L 미만) 충전지였다. 국표원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 확인 신고 대상은 고밀도(400Wh/L 이상) 제품이었으나 충전지 사용이 증가하고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상이 저밀도 제품까지 확대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용 선풍기 10개 제품을 무작위로 구입해 시행됐다. 이중 7개가 고밀도 제품인 반면 3개가 저밀도 제품이었다.

조사 결과 3개 제품에 사용한 충전지는 안전 확인 신고가 되지 않은 불법제품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고밀도 1개 제품이 화재 유발 위험이 있고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표원에 따르면 저렴한 제품에 사용되는 충전지는 안전 확인 신고가 안 된 불법제품이 사용되고 있었고 미신고 제품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국표원은 향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불법제품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며 안전성 조사를 확대한다. 안전 확인 신고를 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선 관할 지자체에 수거·파기 등 행정처분을 요청할 방침이다.

국표원은 소비자단체와 한국제품안전협회와 협력해 안전 확인 미신고 여부를 6월부터 3개월간 집중 점검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