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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가뭄지역 재난관리기금 3억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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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가뭄지역 재난관리기금 3억 추가 지원

물 부족해 모내기 어려운 진도‧신안에 긴급 투입

전남도, 가뭄지역 재난관리기금 3억 추가 지원
전남도, 가뭄지역 재난관리기금 3억 추가 지원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전남도는 가뭄피해가 심각한 신안군과 진도군에 재난관리기금 3억 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가 지난 17일 진도 군내면과 고군면에 이어 27일 신안 자은면 가뭄피해 현장을 방문해 “만약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뭄피해가 더 늘어나게 되므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
전남도는 지난 24일 21개 시군에 가뭄대책비 15억 원을 예비비에서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신안군에 3억 7천만 원, 진도군에 1억 200만 원을 이미 투입했다. 하지만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워 모내기 이양이 지연됨에 따라 신안군에 2억 원, 진도군에 1억 원, 총 3억 원을 추가 지원해 포강(방죽) 개발과 하상 굴착, 저수지 준설, 양수장 설치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남지역 강수량은 5월 말 현재 154mm로 평년(423mm)의 36% 수준에 불과하다. 저수율도 61.3%로 현 상태가 지속되면 농작물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18일 ‘가뭄대비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6월 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을 전제로 한 용수 확보 대책과 저수지 준설, 용수시설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가뭄 극복을 위한 국비 81억 원을 긴급 지원해주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화종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가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우심(尤甚)시군에 특별교부세 등을 투입,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