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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층 상하이타워 '고스트타운' 전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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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층 상하이타워 '고스트타운' 전락 위기

세입자 입주율 30%에 불과
경기침체·기업비용 절감 등 원인

중국 최대의 높이를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 상하이타워가 경기침체와 기업의 비용절감 등의 원인으로 '고스트타운'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자료=상하이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의 높이를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 상하이타워가 경기침체와 기업의 비용절감 등의 원인으로 '고스트타운'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자료=상하이타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상하이타워가 고스트타운 전락 위기에 처했다.

상하이시 푸동신구(浦东新区)에 위치한 '상하이타워'는 세계에서 두 번째, 중국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버블 등의 영향으로 입주율이 낮아 '고스트타운'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2008년 11월에 착공한 상하이 타워는 128층, 지상 681m 높이로 2016년 3월에 완성됐다. 현재 임대 면적의 60%가 계약됐지만, 세입자 입주율은 겨우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트타운 현상은 상하이 타워뿐만 아니라 상하이시 전체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2017년 1분기 상하이시 주요 상업 시설의 공실률은 12%에 달했다. 공실률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기업의 비용 절감 등에 의해 가격이 높은 물건이 선택에서 제외된 것이 원인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초부터 중국의 경제 성장이 크게 둔화되면서 기업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30%에 달했으며, 부동산 시장이 버블의 위험에 직면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대로 중국 경제침체가 계속된다면, 상업 시설의 공실률은 지속적으로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