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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핸콕프로스펙팅, 중국으로 소떼 수출…5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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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핸콕프로스펙팅, 중국으로 소떼 수출…5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

호주 연간 1만5000두 생우 수출
중국 식탁에 호주의 신선한 쇠고기 공급

중국 소비자에게 호주의 신선한 쇠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생우(生牛) 수입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소비자에게 호주의 신선한 쇠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생우(生牛) 수입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소비자에게 호주의 신선한 쇠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생우(生牛) 수입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광산 거부인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핸콕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 이하 핸콕) 회장이 저장 아오저우녀우산업(浙江澳舟牛业. 이하 아오저우)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라인하트 회장은 8일(현지 시각) 핸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에서 중국으로 소떼를 수출하기 위해 최대 5억달러(약 5602억원) 상당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시설에 안정적으로 소를 공급하기 위해 아오저우와 합작 투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간 1만5000 두의 소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그 수가 30만 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으로 건너갈 많은 양의 소떼는, 이미 중국 기업 랜드브리지(Landbridge)가 노던 테리토리 주정부로부터 99년간 임대 계약을 통해 통제하고 있는 다윈(Darwin) 항구에서 배에 실릴 예정이다. 동시에 브룸(Broome)과 더비(Derby) 등도 선적 가능한 출구 항구로 선정됐다.

이번 협상으로 기존 15억달러(약 1조6807억원) 규모였던 호주의 수출 사업이 두 배로 늘어났으며, 고군분투하던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 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인하트 회장은 지난해 10월 9일 호주 최대 농장기업 S. 키드먼 앤 코(S. Kidman and Co)를 3억6500만 호주달러(약 3083억원)에 사들였으며, 올해 3월 초 소 1만5000두를 보유한 대규모 목장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번 중국으로의 생우(生牛) 수출 프로젝트는 오래 전부터 준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