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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와 WD 협상 또 결렬…이달 중순 이사회 결정에 차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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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와 WD 협상 또 결렬…이달 중순 이사회 결정에 차질 전망

도시바와 WD가 갈등 해소를 목표로 타개책을 모색했으나 협의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요카이치 미에현 소재 도시바메모리 주력 생산공장 자료=三重県四日市
도시바와 WD가 갈등 해소를 목표로 타개책을 모색했으나 협의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요카이치 미에현 소재 도시바메모리 주력 생산공장 자료=三重県四日市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인수 협의에서 WD와 끝내 진전을 보지 못함에 따라 이달 중순 예정돼 있던 이사회의 결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0일(현지 시각) 후지TV FNN에 따르면 경영 재건중인 도시바의 츠나카와 사토시 사장은 9일 일본을 방문한 웨스턴 디지털(WD) 스티브 밀리건 최고경영자(CEO)와 도시바 본사에서 만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주식 매각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최초 갈등 해소를 목표로 타개책을 모색하려던 노력은 난관에 부딪혓고 협상에 큰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사이 신문은 웨스턴 디지털은 추가적인 양보를 포함한 인수 제안을 15일까지 도시바에 다시 제시하기 위해 검토에 들어갔으며, 주식에 투자를 포기하는 것 외에 산업 혁신기구를 축으로 하는 미일 연합으로의 인수 금액을 2조엔(약 20조34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시바메모리 매각은 미국의 투자 펀드와 국부 산업 혁신기구 등에 의한 '미일 연합'과 미국의 '브로드 컴'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웨스턴 디지털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