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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OLED제조업체, 삼성∙LG 맹추격…주도권 뺏길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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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OLED제조업체, 삼성∙LG 맹추격…주도권 뺏길 우려도

BOE B7 라인 생산 능력, 16K→32K로 두 배 늘려
차이나스타와 Everdisplay, OLED 용량 15k까지↑

2016년 1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충칭 BOE를 방문해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8.5세대 LCD 패널 혁신을 강조했다. 자료=BOE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1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충칭 BOE를 방문해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8.5세대 LCD 패널 혁신을 강조했다. 자료=BO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 중국 기업들이 속속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국 대표기업 삼성과 LG 디스플레이를 맹추격하기 시작했으며, 머지않아 통합 생산량 면에서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7월 1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 발표에 따르면 중국 BOE, 티엔마(Tianma), 비전옥스(Visionox)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2017년 말까지 월간 총 생산량을 137K(K=1000장)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간 생산량을 300%나 넘긴 수치다.

특히 청두의 BOE B7 라인의 생산 능력은 16K에서 32K로 두 배로 늘리고, 비전옥스 또한 OLED 생산량을 30K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마찬가지로 차이나스타(华星光电)와 Everdisplay(和辉光电)도 OLED 용량을 15k까지 늘릴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과열 경쟁은 2020년까지 계속되고 한국과 중국 간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 것이며, 비록 지금은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한국 기업의 통제 하에 있지만 중국과 일본 기업들이 상황을 뒤엎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4월 일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JOLED는 최초의 OLED 잉크젯 프리터를 시연했으며, 5월 BOE가 LA에서 개최된 디스플레이 학회 심포지엄 '디스플레이 위크(Display Week)'에서 QLED 잉크젯 프린터 프로토 타입을 선보임으로써 업계를 놀라게 했다.

반면 삼성과 LG 디스플레이는 아직 내놓을 만한 기술적인 성과를 이루지 못해 아무런 소식도 들려주지 못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