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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제조업 중국 의존도 확대…수출 상대국 미국 제치고 중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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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제조업 중국 의존도 확대…수출 상대국 미국 제치고 중국 1위

대중 수출 24% 증가한 1조1100억엔 기록
품목도 반도체 제조 장비, 가공 기계, 철강 등 확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수출 상대국 1위를 차지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수출 상대국 1위를 차지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제조업의 대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5월 일본의 수출 상대국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일(현지 시각) 일본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5월 일본의 글로벌 수출 총액은 2016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5조8514억엔에 달했으며 그 원동력으로 중국이 꼽혔다.
중국으로의 수출 품목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액정 패널을 비롯해 반도체 제조 장비, 가공 기계, 철강,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조세를 기록했으며, 5월 수출은 24% 증가한 1조1100억엔을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조800억엔으로 2년 9개월 만에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아 수출 상대국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경계로 미국으로의 직접적인 수출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일본의 최고 수출국은 미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미국으로서는 제조업에서 사용되는 일제 부품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대미 수출의 마지노선은 현 상태가 적정 수준이다.

반면 중국이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부동산 대책에 착수하고 대외무역보다 내수 확대에 비중을 두는 만큼 경기 호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