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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생 스마트폰 브랜드 '리구' 삼성 갤럭시S8 베낀 'KIICAA S8'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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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생 스마트폰 브랜드 '리구' 삼성 갤럭시S8 베낀 'KIICAA S8' 출시 예정

화면 비율 갤럭시 S8과 동일한 18:9 채택
램(RAM)과 롬(RAM) 아예 삼성 제품 사용

중국의 젊은 스마트폰 브랜드 '리구'가 삼성 따라하기에 나섰다. 자료=twitter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젊은 스마트폰 브랜드 '리구'가 삼성 따라하기에 나섰다. 자료=twitter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선전에 본사를 둔 중국의 젊은 스마트폰 브랜드 '리구(Leagoo)'가 삼성 갤럭시S8을 꼭 닮은 스마트폰 'KIICAA S8'을 올해 8월경에 출시한다.

애플 제품을 따라해 유명해진 샤오미를 따라 샤오미의 짝퉁을 자청하며 탄생한 스마트폰 업체 두기(Doogee)가 탄생했고, 뒤를 이어 '리구'라는 신생 브랜드가 삼성을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포브스재팬(forbesjapan)이 2일(현지 시각) 밝혔다.
리구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및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업체로 하드웨어 기술력을 쌓아왔으며 현재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초 100달러(약 11만4500원) 정도의 저가형 제품을 주력으로 했으나 최근 300달러(약 34만3500원) 수준의 중저가 브랜드를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 8월에 출시 예정인 'KIICAA S8'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갤럭시 S8을 그대로 베낀 것처럼 흡사하다. 화면 비율도 갤럭시 S8과 동일한 18:9를 채택했으며, 램(RAM)과 롬(RAM)은 아예 삼성 제품을 사용했다.

단지 삼성 제품보다 절반 이상이나 싼 300달러 미만의 가격을 실현하기 위해 갤럭시 S8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사용한데 비해 저렴한 'MediaTek 6763'을 채용할 계획이며, 화면 해상도도 갤럭시 S8에 비해 조금 낮을 것으로 보인다.

리구의 삼성 따라하기에 대해 중국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경시하는 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사용된 부품의 원가를 비교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작사의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가격대비 좋은 성능?"일지, "가격에 맞춘 성능?"일지 8월 출시 이후 제품 사용 후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