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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핑크림 디스펜서' 사용주의보…프랑스서 폭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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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핑크림 디스펜서' 사용주의보…프랑스서 폭발 잇달아

프랑스에서 잇단 폭발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휘핑크림 디스펜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에서 잇단 폭발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휘핑크림 디스펜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휘핑크림을 넣어 가스의 힘으로 내용물을 분사하는 용기(디스펜서)가 잇달아 폭발해 '휘핑크림 디스펜서' 사용주의보가 내려졌다.

프랑스에서 건강, 여행 등을 주제로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블로거 레베카 뷔르제가 지난 6월 사망한데 이어 최근 또다시 가정주부 헤이디 듀모티에가 크게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 시각)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듀모티에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딸의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굽고 있었는데, "내가 병을 흔들자 휘핑크림 디스펜서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휘핑크림 디스펜서는 폭발로 천장에 15㎝ 크기의 구멍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에는 레베카 뷔르제가 폭발한 휘핑크림 디스펜서에 가슴을 맞아 숨졌다.

그녀의 가족은 인스타그램에 "결함이 있는 장치 수만 개가 유통되고 있다. 휘핑크림 디스펜서를 사용하지 말라"며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휘핑크림 디스펜서는 금속 용기 안에 가스를 채워 압력에 의해 내용물이 뿜어져 나오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그러나 프랑스의 소비자단체는 가스 캡슐 연결부위에 결함이 있어 가스 캡슐이 부서지거나 고속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고 수년간 경고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크림 디스펜서 사고가 일어나자 경고했으며, 제조업체가 리콜을 실시했으나 1년 동안 제품 16만개 가운데 2만5000개만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