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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17여객기 격추 용의자, 네덜란드에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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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17여객기 격추 용의자, 네덜란드에서 기소"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편 잔해가 격추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17편 잔해가 격추 당시의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 여객기를 격추시킨 용의자가 네덜란드에서 기소될 예정이다.

네델란드 베르트 쿤더르스 외무부 장관은 MH17 여객기 격추 혐의자를 네덜란드에서 기소할 것이라고 4일(현지 시각)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 호주, 벨기에,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전문가로 합동조사팀(Joint Investigation Team)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다.

베르트 쿤더르스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네덜란드가 주도한 수사팀은 범인을 기소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항공의 MH17 여객기는 지난 2014년 7월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피격돼 추락했다. 이로 인해 MH17 여객기의 승객 298명이 모두 사망했다. 희생자는 38명의 호주인과 196명의 네덜란드인을 포함해 17개국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합동조사팀과 네덜란드 안전위원회(Safety Board)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부크 지대공 미사일이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우크라이나의 정부군 통제 지역에서 발사돼 비행기가 격추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범죄수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재판이 언제 시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