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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중소·중견기업 지원 늘려… 중장기 혁신계획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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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중소·중견기업 지원 늘려… 중장기 혁신계획안 발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7일 창립 25주년을 맞았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7일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7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새 비전과 5개년 중장기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무역보험공사는 ‘국민과 고객에게 신뢰받는 무역·투자·금융 안전망’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이 비전에는 그간 거액 보험사고 등으로 생긴 불신을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무역보험공사는 혁신계획에서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영업본부를 신설하며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단기수출보험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

공사는 창업·벤처기업에 보다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중소·중견기업 우대 지원을 기업 성장 단계별로 차등화한다. 소액한도에 한해 중소기업들이 신청 후 즉시 보험 이용이 가능한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 대기업에 납품 시 외상매출채권을 조기 현금화하는 수출 공급망 금융보증 도입도 추진한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무역보험제도의 일자리 창출 기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모든 보험 인수 심사과정에서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를 평가해 그 효과에 따라 보험을 차등지원한다.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은 우대 지원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선도 계획 또한 제시됐다. 무역보험공사는 미래 신산업 지원을 위해 산업 전망과 기업의 R&D 투자 현황,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지원하는 특별 지원방침도 세우고 심사기준을 탄력화해 보험 인수 한도를 대폭 확대한다.

혁신계획안에는 상품과 프로세스 등 전사 운영체계의 개편과 해외 프로젝트 금융 확대를 위한 방안도 포함한다.
무역보험공사는 혁신안을 통해 2022년까지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민간보험사의 자본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비율) 비율을 중점 관리지표로 도입해 해당 비율을 현재 120% 수준에서 5년 후 우량 보험사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무역보험 지원 규모는 2016년 156조원에서 2022년 190조원으로, 중소·중견기업 지원 규모는 같은 기간 44조원에서 65조원으로 확대된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인간은 부모를 통해 탄생하지만 조직은 계획을 통해 탄생한다”며 “새로이 탄생하는 무역보험공사에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