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장조사 전문 닛케이 QUICK이 예측한 1조7963억엔 흑자에는 미치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년 동월(1조7576억엔)보다 1037억엔 줄었다”며 “유가 반등을 배경으로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무역수지는 1151억엔 적자로 전년 동월(308억엔 흑자)보다 크게 악화됐다. 유가 상승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석탄 등의 수입이 증가하며 전체 수입량은 15.8%나 늘었다. 자동차·철강 산업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도 12.9% 증가했지만 수입량이 수출물량을 앞서며 무역수지 적자를 초래했다.
한국의 경상수지도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한국의 경상수지는 59억4000만달러(약 6조8322억원)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비스수지는 16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10억7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 직격탄을 맞으며 전년 동기(2억5000만달러)보다 5배 이상 늘어난 13억6000만달러로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