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사회 노조 저지에 지연… “무산 아니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노조원들의 저지로 이사회가 지연되고 있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당초 이사회 시작 시각은 오후 3시였으나 아직 이사회는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한수원 노조원들이 모여 이사회를 원천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관섭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이사 총 13명은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사회 무산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오늘 열릴지 안 열릴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 이사회는 상임이사 6명과 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됐다. 상임이사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한수원 직원들로 채워져 사실상 정부 요청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적다. 비상임이사 1명만 찬성하면 의결 정족수가 채워져 안건이 통과될 확률이 높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