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생산시설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윤 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지멘스 스마트팩토리 현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로 운영되고 있는 독일 지멘스 암베르크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사장의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의 생산시설에 대한 스마트팩토리화와 관련해 지멘스의 상황을 점검하고 벤치마킹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 지멘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주도하고 있다. 생산시설에 대한 스마트팩토리화를 통해 제조기업에서 IT 기업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멘스 암베르크공장은 글로벌 스마트팩토리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지멘스는 독일 암베르크 공장 설비를 1000여 개의 사물인터넷 센서로 연결해 불량품이 발생하면 즉시 생산라인을 멈추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989년 준공 당시 제품 100만개당 불량품이 500개에 달했으나 스마트팩토리화를 통해 현재는 불량품이 10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추가공급 없이 생산량도 8배 가량 증가했다.
광주공장은 지난 2013년부터 라인 자동화를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로봇 생산라인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2020년까지는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윤 사장의 지멘스 방문이 삼성전자 전체 생산라인에 대한 스마트 공장으로의 전환에 촉매제가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암베르크 공장을 방문한 뒤 포스코는 전체 생산라인에 대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