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FOCUS] KB손해보험이 떼돈 벌었는데 성과급 300% 지급 가능할까?

공유
2

[FOCUS] KB손해보험이 떼돈 벌었는데 성과급 300% 지급 가능할까?

자료=전자공시시스템, KB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지난해 3000억원에 가까운 순익을 내며 성과급 300% 지급을 목전에 두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별도기준 원수보험료 9조4245억원, 영업이익 3934억원, 당기순이익 295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70.3%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1분기 별도기준 원수보험료는 2조4872억원, 영업이익 1242억원, 당기순이익 96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3% 급증했다.

KB손해보험이 이같은 순익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순익은 4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손해보험 측은 성과급의 일종인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기본급의 300% 지급을 KB금융지주 측과 협상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 측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노력의 댓가이기 때문에 기본급의 300%라는 성과급 보상은 당연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올해들어서도 순이익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KB손보는 이달중 성과급 300% 지급안에 대해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치게 되는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KG손보의 지난해 실적은 타 계열사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직원수가 3271명으로 1인당 9000만원을 약간 넘는 순익을 거둔 셈이다.

반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별도기준 9678억원 상당의 순익을 거뒀다. 국민은행의 종업원 수는 2만622명으로 1인당 4700만원의 순익을 낸 셈이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대규모 희망퇴직비용을 고려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고 직원 격려 차원에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100만원의 격려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손해보험의 성과급 300% 지급을 계기로 차제에 계열사들의 성과급제에 대한 뱡향을 정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최근 열린 정기조회에서 “KB가족 여러분이 흘린 땀의 결실인 초과이익에 대해 당당히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