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간 국정농단 사건의 주연으로 꼽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순실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된다. 최씨는 오는 26일 4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현재 최씨는 지난 12일 증인으로 출석한 딸 정유라의 증언 녹취록을 검토하며 재판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그간 삼성의 승마지원과 관련해 불법·초법적인 사안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에 대해 다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정유라의 진술은 최씨의 출석으로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우병우 전 수석은 오는 27일 46차 공판에 출석한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발견된 문건을 행정관 등에게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우 전 수석은 발견된 문건에 삼성 승계관련 내용이 기재됐다고 알려지면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증인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는 본인이 재판을 받고 있다는 등의 사유로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공산이 크다.
한편 결심공판은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 검찰의 구형으로 진행된다. 결심 후 선고공판까지는 2주일~1개월이 소요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