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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생명보험 25개 전수조사④ 올 1분기 보험금지급 19조8749억원으로 전년비 17.1% ↑… 사업비는 1.7%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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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생명보험 25개 전수조사④ 올 1분기 보험금지급 19조8749억원으로 전년비 17.1% ↑… 사업비는 1.7% 소폭 증가

전체 생보사가 1분기 보험금지급 늘어나… 삼성생명 1분기 보험금지급 4조861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0.5% 증가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생명보험회사들이 올해 1분기 지급한 보험금이 19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생명보험 25개사를 대상으로 보험금지급을 분석한 결과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에서의 보험금지급은 총 19조87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6조9714억원에 비해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25개 생명보험회사들이 사용한 사업비는 올해 1분기 2조58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조236억원에 비해 1.7% 소폭 늘어났다.

보험회사는 자산을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일반계정에 들어 있는 자산은 보험회사가 파산할 경우 채권을 변제하는데 사용되는 반면 특별계정에 들어 있는 자산은 보험회사가 망해도 채권상환에 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보험회사의 보험금지급은 보험계약수가 많으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보험금 지급이 지나치게 많으면 회사의 재정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 보험금 지급이 계약건수에 비해 너무 적으면 가입자가 불만을 나타낼 수 있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사업비는 보험회사가 상품을 만들면서 보험료에 책정된 금액으로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면 보험회사와 설계사에게는 수익이 늘게 되지만 가입자에게 지나친 사업비 부과는 비용부담이 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일반계정에서 2조9624억원, 특별계정에서 1조8988억원 등 총 4조861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전년동기의 4조3983억원에 비해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사업비는 올 1분기 380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475억원에 비해 9.6%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총 보험금지급이 올 1분기 2조523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조2397억원에 비해 12.7% 늘었으나 사업비는 1분기 2141억원으로 전년의 2325억원에 비해 7.9% 줄었다.

NH농협생명은 1분기 1조972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7.9% 증가했고 사업비는 1567억원으로 4.4%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1분기 2조245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해 전년보다 8.4% 늘었고 사업비는 2103억원으로 2.0%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별로 보험급지급과 사업비를 보면 동양생명의 1분기 보험금지급 7166억원(+23.2%), 사업비 938억원(+0.2%)로 나타났고 신한생명은 보험금지급 6623억원(+14.2%)과 사업비 1249억원(+7.6%), 흥국생명이 보험금지급 7721억원(+18.9%)와 사업비 827억원(-14.2%)로 조사됐다.

알리안츠생명은 보험금지급 5161억원(+17.2%)와 사업비 603억원(-0.3%), ING생명이 보험금지급 7220억원(+13.4%)와 사업비 886억원(-3.9%), KDB생명이 6423억원(+50.4%)와 사업비 723억원(+11.6%), AIA생명이 보험금지급 3676억원(+5.6%)와 사업비 780억원(+1.6%), 미래에셋생명이 보험금지급 1조568억원(+30.1%)와 사업비 748억원(-4.1%)을 기록했다.

이어 보험금지급과 사업비는 각각 라이나생명이 2942억원(+29.7%)과 894억원(+39.7%), 푸르덴셜생명이 1692억원(+8.0%)과 455억원(-5.2%), 동부생명이 3670억원(+29.9%)과 474억원(+9.2%), 메트라이프생명이 5787억원(+27.0%)과 870억원(+13.0%), 현대라이프생명이 2827억원(+68.2%)과 388억원(-13.8%)로 되어 있다.

또 KB생명이 3169억원(+44.1%)과 221억원(+7.3%), IBK연금이 1268억원(+55.2%)과 88억원(+20.5%), DGB생명이 1796억원(+8.1%)과 202억원(+15.4%), 하나생명이 1102억원(+52.0%)과 100억원(+9.9%), PCA생명이 2381억원(+34.7%)과 230억원(-24.6%)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처브라이프생명이 410억원(+14.8%)과 204억원(+23.6%),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1127억원(+57.0%)과 88억원(+14.3%),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10억원(+150.0%)과 45억원(+18.4%)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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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