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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미 위스콘신에 100억달러 규모 LCD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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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미 위스콘신에 100억달러 규모 LCD공장 건설

주 의회, 30억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 승인 방침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은 100억달러 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백안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 궈타이밍 회장은 100억달러 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백안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소니와 블랙베리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OEM 제조업체 폭스콘이 올해 초부터 계획하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예상보다 일찍 발표했다.

폭스콘은 2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위스콘신에 100억달러(약 11조1300억원) 규모의 LCD디스플레이 패널 스크린 공장을 건설 할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노력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위스콘신 주 스콧 워커(Scott Walker) 주지사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27일에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이며, 주 의회가 폭스콘에 30억달러(약 3조339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를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판매세 면제 혜택과 함께 절반은 자본 비용이며, 절반은 인력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에 뒤따른 혼란스러운 기록을 간직한 폭스콘으로서는 주지사의 발언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폭스폰은 지난 2003년 펜실베니아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3000만달러(약 334억원)을 투자하고 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그 시설은 완공되지 않았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위스콘신은 폭스콘이 고용 목표를 달성할 경우에 한해서 20년간 세금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라는 단서를 걸었다.

폭스콘은 성명서에서 "향후 몇 년간 미국 제조업에 대한 폭스콘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