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효성에 따르면 ATM 사업을 맡은 계열사 노틸러스효성 미국법인이 최근 미국의 핀테크 회사 ATD(Automated Transaction Delivery)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노틸러스효성은 ATD가 보유한 클라우딩 금융 거래 기술을 제공받아 자사의 ATM 기기에 적용하게 됐다.
효성은 “향후 트렌드가 될 클라우딩 금융 거래 기술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 뱅킹 확산으로 ATM 시장이 정체되면서 노틸러스효성은 고도화된 ATM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지난 2015년 무인 은행에 가까운 ATM 'MX8800'을 선보였다. ATM MX8800은 고객이 은행 직원과 영상 통화하며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무인ATM시스템(BTS)이다.
노틸러스효성은 현재 미국 체이스뱅크와 스베르반크 등 주요 은행에 ATM을 공급하며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RBR에 따르면 노틸러스효성은 2013년 기준 미국 전역에 12만4000대의 ATM기를 누적 공급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