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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첫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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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첫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

글로벌 신평사 무디스·S&P서 각각 Baa1·BBB 등급 획득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한화토탈은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신용등급 평가를 의뢰한 결과 각각 Baa1, BBB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올레핀과 방향족 사업을 동시에 보유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원료 다변화 등을 통한 우수한 원가구조, 공장운영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평가사들은 2014년 방향족 2공장과 CFU 공장이 완공된 후 한화토탈의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봤다.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주요 제품의 생산량이 확대되고 원가구조가 개선돼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토탈은 2003년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프랑스 토탈사와 합작한 이래 14년 연속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해 왔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조46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토탈은 향후 선제적인 투자와 고부가제품 생산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5000억원을 투자해 NCC 공장에 가스 크래커를 증설한다.

한화토탈은 공장 증설로 2019년까지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생산 규모를 각각 연간 140만t, 1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정 중 생산되는 각종 부생원료를 고부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등급 확보로 시설투자 등 자금 조달 시 국내 회사채와 금융기관 차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해외증권 발행을 적극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