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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철강결산-①조강] 사상 두 번째 7천만톤대 기록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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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철강결산-①조강] 사상 두 번째 7천만톤대 기록 관심

상반기 조강량 3469만 톤 3.7% 증가…전기로 봉형강 호조 8.3%↑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해 우리나라 조강생산량이 사상 두 번째로 7000만 톤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상반기 생산량은 4% 가까이 증가했다. 전기로 부문에서 8% 이상 늘어났다. 봉형강, 특히 철근이 10년 만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덕분이다. 고로도 2% 가까이 늘었다. 포스코 포항 1고로 대형화 수리(2/24~6/14)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실적이다.
하반기에는 봉형강 호조가 계속되는 한편 고로 역시 가격 강세와 중국산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상반기 생산량 3.7% 증가…하반기 증가 예상 2014년 이어 7000만 톤 전망


14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조강생산량은 3469만 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물량으로는 124만 톤이 불어났다. 경기 상황은 좋지 않지만 올해 1분기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4,5월은 하락이 이어졌지만 6월 회복세에 힙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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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철강협회


하반기 생산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산 수입 감소와 2분기 침체로 인해 시장 재고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가격은 7월부터 급등, 오는 10월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수요까지 동반된다. 또 포스코가 6월14일 포항 1고로 대형화 수리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조강생산량을 보면 2010년 5891만 톤이었던 것이 2011년 6862만 톤으로 급등했다. 현대제철이 고로 사업을 시작한 영향이다. 2014년은 사상 최대인 7154만 톤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 2016년은 6967만 톤, 6858만 톤으로 2년 연속 줄었다.

하반기에도 생산이 늘어나면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7천만 톤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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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철강협회


◇전기로 생산호조 철근 판매 11% 이상 급증

제법별로 보면 전기로 생산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전기로 생산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반기 1156만 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보통강은 865만 톤으로 7.8% 증가했고, 특수강은 290만 톤으로 9.8% 늘었다.

특히 철근 시장이 10년 만의 호황으로 평가될 정도로 좋았다. 공급이 달릴 정도다. 상반기 철근 생산은 569만 톤으로 11.8% 증가했다. 출하량은 577만 톤으로 11.6%나 늘어났다.

하반기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로도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상반기 2314만 톤으로 1.6% 증가했다. 이중 보통강은 2208만 톤으로 1.7% 늘어난 반면 특수강은 105만 톤으로 1.7% 줄었다.

고로 역시 하반기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산 수입이 3월 이후 매월 급감한 데다 시장 재고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7월부터 시작된 가격 급등은 여름철 가수요도 불러오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의 설비는 빠듯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