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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바꾸는 투자 대가들… ‘FANG’ 매각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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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바꾸는 투자 대가들… ‘FANG’ 매각 눈에 띄어

버핏, GE주 전량 매각… 소로스, 페이스북·구글·넷플릭스 버리고 아마존 올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과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 회장이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금융·통신주를 사들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투자처 전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과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라 불리는 조지 소로스 회장이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금융·통신주를 사들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투자처 전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 등 투자의 대가들이 대형 기술주를 매각하고 금융·통신주를 사들이는 등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중인 제너럴일렉트릭(GE)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가 현지시간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보유 유가증권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며 버크셔가 3월 말 시점에서 GE 주식을 약 1058만주, 금액으로는 3억1544만달러(약 3600억원)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버크셔가 GE 주식을 매각한 것은 실적 악화로 지난 6월까지 GE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버크셔는 또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IBM 주식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까지 애플 주식을 대거 사들인 버크셔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미국 부동산투자신탁회사 스토어캐피탈 주식 1862만주, 신용카드 회사 싱크로니파이낸셜 주식을 1746만주 인수했다. 이어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뉴욕멜론 지분을 늘리고 제너럴모터스(GM) 주식 보유량도 늘렸다.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라 불리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 조지 소로스 회장은 나스닥지수를 대표하는 ‘팡’(FANG) 주식 대부분을 매각하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트위터 주식을 줄이고 알파벳(구글)·테슬라·넷플릭스·엔비디아 주식은 전량 매각했다.

반면 아마존닷컴 주식은 6월 말 시점에서 7500주, 금액으로 726만달러(약 83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3월 말 전량 매각한 아마존 주식을 다시 사들인 셈이다.

소로스 회장은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와 쓰리엠(3M) 주식도 신규 취득했다. 또 애플 지분을 소폭 늘리고 타임워너 주식량도 늘렸다.

하지만 구글과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역시 3월 말보다 3분의 1 수준인 4000주로 줄였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