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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적정…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회계처리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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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적정…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회계처리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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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BNK투자증권은 1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회계기준 변경으로 투명성 제고 시도하고 있다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전일 동사는 2Q17 분기보고서와 함께 최근 4개년(2013년~2016년) 사업보고서를 정정공시했다.
4개년도에 대한 누적 조정 금액은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734억원, 당기순이익 +427억원이다.

이는 1) 선급금에 대한 매출인식 기준 변경, 2)해외 사업에 대한 예정원가율 조정, 3) 기타 계약 이행, 정산 및 환율 영향 등을다시 조정한 결과다.

회사에 따르면 과거부터 일관되게 적용해왔던 국내 및 해외 방산사업에 대한 회계처리를 새로운 기준으로 다시 조정한 것으로 이는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변화의 일환이다. 반기보고서 감사의견은 ‘적정’이다

회계처리 변경으로 2017년 상반기 실적도 크게 조정됐다. 변경된 회계기준을 반영한 1Q17 실적은 매출액 5,873억원(변경전 실적 대비 -1,24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867억원), 당기순손실 -280억원(-651억원)으로 변경됐다.

특히, 2Q17 실적은 매출액 5451억원, 영업적자 383억원, 영업이익률 -7.0%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회계처리 변경과 동시에 수리온, KFX, T50 등 주요 사업에서의 추가적인 비용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반영해 7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이 설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수주 부진으로 기체부품 및 완제기 수주 잔고가 예년 대비 낮아져 있고, 국내 방산사업의 매출 인식 기준이 협력업체 진행율로 변경되었음을 고려할 때 하반기 매출 및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비리, 회계부정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회계기준 변경으로 향후 실적 전망의 가시성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슈가 해소될 때까지 관망 속에서 추이를 지켜보며 냉정하게 펀더멘털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