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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상장 생보·손보사 2분기 결산① 손보사 영업익 증가율이 생보사보다 11.3%p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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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상장 생보·손보사 2분기 결산① 손보사 영업익 증가율이 생보사보다 11.3%p 앞질러

손보사 원수보험료 늘며 영업익 증가율은 무려 55.8% 급증 vs 생보사 보험료수입 줄었으나 영업익 44.5% 증가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보·손보업체 13개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보·손보업체 13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5개 생명보험사와 8개 손해보험사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손해보험사의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55.8%로 생명보험사의 증가율 44.5%보다 11.3%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8개 손해보험사의 올 2분기 원수보험료는 17조134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6조6967억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는 보험료수입이 적용됐다.

반면 이들 8개 손해보험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08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8400억원에 비해 55.8%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994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781억원 대비 46.6% 증가했다.

이는 손해보험회사들이 자동차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고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 등의 조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회사들은 보험료수입이 10% 가까이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의 올 2분기 보험료수입은 9조79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0조542억원에 비해 9.7%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52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896억원 보다 44.5%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6646억원으로 전년동기 5086억원 대비 3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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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보·손보업체 13개사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보험료수입이 4조76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7515억원에 비해 14.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3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841억원보다 24.4% 증가했고 당기순익은 266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508억원에 비해 6.1% 늘었다.

한화생명은 2분기 보험료수입이 2조36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661억원, 2219억원으로 각각 86.1%, 90.1% 급증했다.

동양생명은 보험료수입이 1조330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5.3%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757억원, 576억원을 보이며 각각 -14.8%, -18.8%를 기록했다.

ING생명은 보험료수입이 784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95억원과 984억원으로 각각 292.4%, 156.9% 큰 폭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보험료수입이 52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74억원, 20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32.5%, 35.1% 감소했다.

손해보험회사들의 실적은 생명보험회사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삼성화재는 올해 2분기 원수보험료가 4조617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5994억원으로 0.4%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375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478억원에 비해 5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76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313억원에 비해 19.7%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2분기 원수보험료가 3조21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203억원과 1667억원으로 각각 47.9%, 55.6% 급증했다.

동부화재는 원수보험료가 3조12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651억원과 2105억원으로 각각 38.0%, 40.7%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원수보험료가 1조608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15억원과 1147억원으로 각각 46.7%, 46.9% 늘었다.

한화손해보험은 원수보험료가 1조32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41억원과 564억원으로 각각 76.0%, 77.4% 큰 폭 증가했다.

흥국화재는 원수보험료가 798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0%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36억원과 482억원으로 각각 648.2%, 677.4% 급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원수보험료가 57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316억원과 245억원으로 각각 82.7%, 80.1% 큰 폭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는 보험료수입이 1조869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2%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270억원과 962억원으로 각각 58.9%, 59.3% 증가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생명보험회사 5개사와 손해보험회사 8개사 등 모두 13개 보험사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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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