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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이변 없이 결정…식품 3사 가운데 롯데푸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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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이변 없이 결정…식품 3사 가운데 롯데푸드에 주목

롯데그룹 CI
롯데그룹 CI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롯데지주의 탄생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변화가 예정된 롯데 4개사 가운데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할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할 및 합병 대상이 된 식품 3개사 가운데 롯데푸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롯데그룹은 주주환원 확대 차원에서 중장기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각사의 중장기 이익 가시성과 현 배당성향 등을 감안하면 롯데푸드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칠성 등 롯데그룹 4개사는 29일 오전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 안건에 대한 임시주총을 동시에 개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시장에서는 이변이 없을 것이라 봤다. 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신동주 제외)의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 지분율이 각각 58.5%, 50.0%, 48.2%에 달한다. 또한 국민연금이 찬성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분할합병 비율은 롯데제과 1,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이날 주총 결의에 따라 롯데쇼핑 등 4개사가 각각 투자(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4개 투자회사는 롯데제과 투자회사를 중심으로 하나의 회사로 합병, 롯데지주를 만들게 된다.

시장에서는 롯데지주의 적정가치를 약 4조원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재상장 이후 롯데지주회사의 적정 시가총액은 4조1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 브랜드 수수료 수취 시기 및 요율 산정 등에 대한 정확한 발표 이전임을 감안해 브랜드수익 가치 미반영과 브랜드 수익 가치 반영으로 구분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롯데지주회사와 롯데 4개사 사업부문의 적정가치 평가를 통해 각 회사별 분할 전·후로의 시가총액 변화에 대해 전망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분할합병 이후 롯데 4개사의 합산기준 시가총액은 직전 대비 0.4~5.6% 정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화될 롯데그룹주 가운데 어떤 종목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까.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매력은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 순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푸드의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 거래중이다. 하반기 후레쉬델리카의 영업마진 회복 및 전년 파스퇴르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롯데제과는 현재 12개월 선행 PER 26.1배, PBR 1.1배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해외 자회사의 부정적 환율 효과 희석 및 중국 사드 영향 완화를 기대해볼만 하다.

롯데칠성은 12개월 선행 PER 50.3배, PBR 0.9배에 거래중이다. 심 연구원은 이 회사의 맥주사업 흑자전환 시점을 2020년으로 보고 있다. 맥주 시장 경쟁 심화를 감안하면 향후 3년은 이익 가시성이 낮은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