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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 “상장 통해 글로벌 OLED 증착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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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 “상장 통해 글로벌 OLED 증착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

향후 국내외 OLED 증착장비, 수요증가 대비 생산능력(CAPA) 확대
내달 4~5일 수요예측, 11~12일 청약 공모 실시 후 9월말 상장 예정

박재규 선익시스템 대표이사 회장//유병철 기자=사진이미지 확대보기
박재규 선익시스템 대표이사 회장//유병철 기자=사진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선익시스템이 상장을 통해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익시스템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박재규 선익시스템 대표는 이날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이 시점이 회사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적기라 판단해 상장을 결정했다"며, "공모 자금은 시설 및 연구개발 확대 등에 투자해 글로벌 OLED 증착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배당 등의 계획은 현재 없다"며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때"라고 설명했다.

선익시스템의 대표이자, 이 회사의 최대주주(공모 후 지분율 40.07%)인 동아엘텍의 최대주주인 박 대표는 최근 세무조사를 받고, 차명주식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동아엘텍 설립시 가족과 같이 시작했는데 이를 차명주식으로 인지한 것"이라며 "억울하지만 선익시스템 상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그냥 벌금 등을 내고 끝냈다"고 해명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1990년 설립됐다. 풀 컬러(Full Color) 패널 제작이 가능한 클러스터 타입(Cluster Type) OLED 증착장비, 화이트(White) OLED 방식에 적합한 인라인 타입(Inline Type) OLED 증착장비, 스퍼터(Sputter), 에처(Etcher) 등 다양한 장비들을 개발, 공급해 왔다.

이 회사는 설립 후 연구개발(R&D) 및 조명용 인라인 타입의 OLED 증착장비를 생산했다. 2013년을 기점으로 모바일용 클러스터 타입의 OLED 증착장비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양산최대 크기인 6세대 하프컷 양산용 OLED 증착장비(이하 '6세대 증착장비')를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일본 '캐논 도키(Canon Tokki)'가 전량 공급하던 양산용 OLED 증착장비의 독점적 시장구조를 바꾸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437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18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69억원이다.

선익시스템은 내달 4~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11~1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87만5000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7000원~4만4000원이며, 이를 통해 약 693억원에서 825억원 사이의 공모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9월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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