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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기아차, 통상임금 1심 소송서 일부 패소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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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기아차, 통상임금 1심 소송서 일부 패소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미미”

 2017년 기아차 실적 전망치 변경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기아차 실적 전망치 변경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KB증권은 1일 기아차에 대해 1심 소송 결과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기아차 통상임금 관련 1심 선고에서 기아차측에 4223억원의 지급의무를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2011년 제기된 집단소송 (소송가액 6896억원) 및 2014년에 제기된 대표소송(소송가액 4.8억원)에 대한 결과다.

두 소송을 합산한 노조의 청구금액은 1조926억원(원금6588억원과 지연이자 4338억원의 합)으로 조정된 바 있다.

지난달 31일 법원이 판결한 4223억원(원금 3126억원 및 지연이자 1097억원)은 노조 청구금액의 39%에 해당한다

기아차가 공시에서 밝힌 인식 예정 비용은 1조원가량이다. 이는 법원이 판결한 금액 4223억원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법원이 판결한 4223억원 중 2014년 대표소송과 관련한 금액은 대표 13인에게 지급되어야 할 비용 1.2억원만 포함되어 있다.

대표소송의 판결은 해당되는 모든 직원에게 확대 적용해야 한다. 또한 2014년 이후 기간에 대한 추가 소송도 감안해야 한다. 기아차는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을 약 6000억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조원의 비용을 가정하고 기아차 적정주가에 반영해왔고, 이는 실제 1심 소송 판결과 일치한다”며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한 것은 계열사 지분가치의 변화를 반영했기 때문이며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강연구원은 이어 " 통상임금 판결이 기아차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소송이 6년째 진행돼 통상임금 관련 비용이 주가에 반영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으며 인식할 비용의 규모가 예상 범위에서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