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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결렬, 충격받은 주가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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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결렬, 충격받은 주가는 어디로?

금호타이어 실적예상추이, 자료=동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금호타이어 실적예상추이, 자료=동부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금호타이어의 매각이 결렬되며 주가도 쇼크를 받고 있다. 채권단 자구안제출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7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5.23% 상승한 5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되는 것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전일 18.69% 급락했다.

법정관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9월 말까지 8830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데 기업회생이 어렵다고 보면 법정관리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 사업 정상화, 원가 경쟁력 제고 방안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요구했으며, 9월 12일까지 자구안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자구안이 주주협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대한 해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매각결렬에 따른 주가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증가한 반면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는 게 증권사의 분석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초 주가(1만1500원) 대비 9월 6일까지 54%가 빠지며 매각에 대한 기대감은 대부분 주가에서 빠졌다”며 “6일 종가(5350원)는 PBR 0.8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매듭짓을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매각 관련 노이즈와 매각 불발 시 워크아웃 가능성이 부각되며 해외 딜러들이 타이어 구입을 유예하는 등 영업 측면에서 타격을 받았다”며 “이는 경쟁사들 대비 부진한 실적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분 매각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다”며 “매각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는 불확실성도 사라지고 업황도 개선(하반기 저가 원료 투입, 중국/미국 공장 가동률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