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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④] 지급보험금 급증 38조4349억원, 전년동기비 13.5% ↑… 사업비는 1.7% 증가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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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상반기 결산④] 지급보험금 급증 38조4349억원, 전년동기비 13.5% ↑… 사업비는 1.7% 증가에 머물러

삼성생명 지급보험금 9조2641억원 전년동기비 6.9% 증가… 외국계 생보사는 낮은 편, AIA생명 2.3%, ING생명 3.2%, 푸르덴셜생명 3.6%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이미지 확대보기
단위 : 억원, %.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생명보험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지급한 보험금이 38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생명보험 25개사를 대상으로 지급보험금 분석한 결과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에서의 보험금지급은 총 38조43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3조8774억원에 비해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25개 생명보험회사들이 사용한 사업비는 올해 1분기 4조107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393억원에 비해 1.7% 소폭 늘어났다.

보험회사는 자산을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일반계정에 들어 있는 자산은 보험회사가 파산할 경우 채권을 변제하는데 사용되는 반면 특별계정에 들어 있는 자산은 보험회사가 망해도 채권상환에 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보험회사의 지급보험금은 보험계약수가 많으면 자연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보험금 지급이 지나치게 많으면 회사의 재정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 보험금 지급이 계약건수에 비해 너무 적으면 가입자가 불만을 나타낼 수 있어 적절한 수준의 보험금지급이 요구된다.

사업비는 보험회사가 상품을 만들면서 보험료에 책정된 금액으로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면 보험회사와 설계사에게는 수익이 늘게 되지만 가입자에게 지나친 사업비 부과는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일반계정에서 5조6938억원, 특별계정에서 3조5703억원 등 총 9조264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고 전년동기의 8조6680억원에 비해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사업비는 올 상반기 748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235억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지급보험금이 상반기 4조867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조3539억원에 비해 11.8% 늘었으나 사업비는 4202억원으로 전년의 4339억원에 비해 3.2% 줄었다.

NH농협생명은 상반기 3조809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7.9% 증가했고 사업비는 3073억원으로 4.3%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올 상반기 4조374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해 전년보다 9.0% 늘었고 사업비는 424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206억원에 비해 0.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별로 지급보험급과 사업비를 보면 동양생명이 1조3882억원(+21.4%), 사업비 1825억원(+2.0%)로 나타났고 신한생명은 보험금지급 1조3156억원(+10.2%)과 사업비 2512억원(+8.5%), 흥국생명이 보험금지급 1조5340억원(+17.3%)와 사업비 1615억원(-15.6%)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이다.

지급보험금과 사업비는 ABL생명(알리안츠생명)이 1조320억원(+6.7%)와 1263억원(+3.8%), ING생명이 1조4219억원(+3.2%)와 1757억원(-1.2%), KDB생명이 1조2440억원(+41.6%)와 1419억원(+12.7%), AIA생명이 7254억원(+2.3%)와 1535억원(+5.1%), 미래에셋생명이 1조9578억원(+23.8%)와 1494억원(+2.3%)을 기록했다.

이어 라이나생명이 5527억원(+15.7%)과 1912억원(+23.9%), 푸르덴셜생명이 3329억원(+3.6%)과 870억원(-5.7%), 동부생명이 6946억원(+24.6%)과 906억원(+8.4%), 메트라이프생명이 1조1982억원(+19.3%)과 1866억원(+10.6%), 현대라이프생명이 6067억원(+85.3%)과 685억원(-24.1%)로 되어 있다.

KB생명은 5839억원(+26.1%)과 430억원(+4.4%), IBK연금이 2241억원(+39.6%)과 174억원(+19.2%), DGB생명이 3355억원(+0.3%)과 377억원(-0.3%), 하나생명이 2055억원(+22.7%)과 192억원(+3.8%), PCA생명이 4608억원(+15.5%)과 589억원(-5.2%)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처브라이프생명이 843억원(+18.4%)과 394억원(+15.2%),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2188억원(+31.7%)과 160억원(+3.9%),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6억원(+225.0%)과 89억원(+14.1%)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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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