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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국내-수입 가격차 축소 “국내산 쏠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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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국내-수입 가격차 축소 “국내산 쏠림현상”

메이커 재고 증가로 유통향 출하 일시 증가…국내산 유통시세 유지로 수입업계 어려움 가중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유통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산 철근 가격은 톤당 65만 5,000원(이하 10mm 1차유통 기준) 선까지 올라섰다. 전주대비 톤당 5,000원 상승했다. 중국산 철근 가격도 톤당 64만 5,000원까지 제시되고 있다. 전주대비 톤당 1만원 상승했다.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차는 톤당 1만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수요가들의 철근 구매가 국내산으로 집중되고 있다. 수입 철근의 가격적 이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특히 1차 유통 입장에선 중국산이 국내산 보다 비싸졌다. 메이커에서 구매하는 마감가격은 톤당 63~63.5만원(유통향 가격) 수준이다. 그러나 시중에서 중국산 철근을 구매하는 가격은 톤당 64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산 철근을 확보할 수 있다면 수입산 철근을 구매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의 국내산 철근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행히 철근메이커의 재고는 일시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한때 7대 제강사의 재고가 20만톤을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난바 있다.

유통향 판매량 증가와 함께 메이커의 철근 재고는 18만톤 수준으로 하락했다. 9월 들어 하루 출하량이 4만톤을 넘어서고 있다. 7대 철근메이커의 1일 생산량인 3만톤을 상회하고 있다.

한편, 철근메이커의 유통 출하량 증가로 시중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이커의 판매량 조절이 예상되지만 국내산 철근 유통 시세는 당분간 현재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원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수입철근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