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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재 수출 13개월 연속 감소…정부 생산억제 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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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재 수출 13개월 연속 감소…정부 생산억제 여력↓

8월 철강재 수출 30%가량 급감…1~8월 월평균 680만 톤 불과

중국의 8월 철강재 수출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실적을 밑돌았다. 앞으로 정부의 생산 억제가 예상되면서 수출 회복도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8월 철강재 수출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실적을 밑돌았다. 앞으로 정부의 생산 억제가 예상되면서 수출 회복도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철강재 수출이 13개월 연속 작년 실적을 밑돌았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억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철강사들의 생산 및 수출 여력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세관총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철강재 수출은 652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6% 감소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작년 실적을 밑돈 것이다.
1~8월 누계 수출은 544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월평균 680만 톤에 불과했다.

유도로(IF) 폐쇄와 이에 따른 저급 철강재인 ‘띠티아오강’ 퇴출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본계강철의 고로 화재도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고로는 최소 보름 이후에나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는 고로 제철소 보수 등에 대해 안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철강업계의 생산 및 공급 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8월 중국의 철강재 수입은 99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2개월 연속 100만 톤을 밑돌았다. 1~8월 수입은 877만 톤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