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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미니 파격 혜택에 10분만에 서버 폭주… 타사 죽이기 마케팅 논란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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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미니 파격 혜택에 10분만에 서버 폭주… 타사 죽이기 마케팅 논란 스멀스멀

카카오 미니가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10분 만에 서버가 폭주했다.
카카오 미니가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10분 만에 서버가 폭주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카카오 미니가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10분 만에 서버가 폭주했다. 반값 할인에 카카오 프렌즈 피규어와 멜론 이용권 제공 등 혜택은 타사 죽이기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가 18일 오전 11시부터 자사 AI(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Kakao Mini)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시작 10분 만에 예약 페이지 접속이 불가해지며 서버가 폭주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미니가 제공하는 혜택이 도를 넘어 ‘타사 죽이기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미니 예약 판매 가격은 5만5000원으로 정식 판매가 11만9000원에서 약 50% 할인됐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이 제공된다. 멜론 한 달 정기권 가격이 1만9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미니 가격은 사실상 사은품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을 제공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이 기존 유저들에게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느낌을 들게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멜론 회원으로 `스트리밍 클럽`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월 정기결제로 7900원(수수료 제외 금액)을 결제해 1년에 총 9만4800원의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카카오 미니 유저들은 이 절반 가격에 혜택을 보는 셈이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Kakao I(아이)가 적용된 기기다. 카카오미니 호출어는 ‘헤이카카오’이며 카카오톡과 연동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정, 알람, 메모를 등록·확인하거나 뉴스, 환율, 주가, 운세 등 다양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구매자들은 카카오미니 정식 판매가 이뤄지는 다음 달 말 카카오미니를 받아볼 수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