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 기업 모어댄을 설립 지원, 유망 사회적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모어댄이 환경 분야의 높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디자인과 제품 기획 역량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녀 설립을 지원하게 됐다.
현재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천연가죽과 에어백, 안전벨트는 연간 400만t이다. 모어댄이 자동차 시트 제작 후 남은 자투리 가죽이나 폐차 시에 버려지는 가죽을 재사용해 하나의 가방을 제작할 경우 1600리터의 물이 절약된다.
환경적 가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모어댄은 경력단절여성과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직간접적으로 16명을 고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설립 직후에도 모어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의 취약점인 자금 순환을 위해 SK그룹 내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해 매출채권 연계 자금 지원을 추진 중이다.
한편 모어댄은 제품의 우수성과 철학을 인정받아 지난 9월 5일 서울시가 성동구 용답동에 대한민국 업사이클링의 메카로 새롭게 조성한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표업체로 입점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완성차 업체들에서도 자동차를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제공해 재활용하고 있다”며 “스위스의 프라이탁(Freitag)을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업사이클링 전문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커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