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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고로원가 부담 겨울철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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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고로원가 부담 겨울철까지 이어진다

9월 철광석 석탄 하락세 불구 2%가량 상승…원가상승 9월부터 본격화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가 겨울철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기 원가에 영향을 주는 스폿 거래 가격이 7월부터 이달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26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지난 1일 부터 22일 까지 고로의 쇳물원가는 집계한 결과 286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8월 평균인 281.2달러보다 1.7% 상승한 수치다. 앞서 7월(247.4달러)로 전월 대비 18.5%, 8월은 13.7% 상승을 기록했다. 쇳물원가는 철광석과 석탄의 일반적인 배합비를 고려해 산출한 것으로, 각 고로사 마다의 원가와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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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철광석 수입 가격은 71.2달러로 전월 평균 대비 3.9% 하락했다. 반면 석탄(강점결탄)은 212.2달러로 5.9% 상승했다. 쇳물원가가 오른 원인이다. 철광석은 9월 초 정점에 달한 이후 계속 내리막이었던 것과 달리 석탄은 중순경인 14일부터 하락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달 마지막 한 주 원료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최소 전월과 보합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7월과 8월 이미 30% 이상 급등한 상태여서 원가상승 부담은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미 품목에 따라 인상폭을 결정해 발표하거나 일부 품목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